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올해의 앨범’ 역대 첫 2회 수상 여가수로
켄드릭 라마 5관왕, 저스틴 비버 첫 수상
테일러 스위프트가 다시 한 번 그래미를 품었다.
16일 오전 10시(한국시각) 미국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제58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스위프트는 앨범 ‘1989’로 3대 주요 부문 중 하나인 ‘올해의 앨범’을 수상했다. 그래미에서 ‘올해의 앨범’을 두 번 수상한 최초의 여가수로 기록됐다. 아울러 베스트 팝 보컬 앨범(1989), 베스트 뮤직비디오(‘배드 블러드’) 부문도 수상해 3관왕에 올랐다.
올해 최다 수상자는 11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베스트 랩 앨범(‘투 핌프 어 버터플라이’) 등 5관왕을 차지한 켄드릭 라마다. 엄청난 팬덤을 갖고 있으면서 온갖 말썽으로 ‘문제아’로 낙인 찍혔던 저스틴 비버는 ‘웨어 아 유 나우’로 ‘베스트 댄스 레코딩’ 부문을 수상, 데뷔 7년 만에 처음 그래미와 인연을 맺었다.
1959년 시작된 그래미 시상식은 전미레코드예술과학아카데미(NARAS)가 주최하는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며, 영화의 아카데미 시상식에 비견된다. 음반제작자, 프로듀서·엔지니어 등으로 이뤄진 NARAS 회원들의 투표로 수상자가 결정된다. 음악적 역량, 예술성·연주·녹음·역사성 등 다양한 요소를 반영해 수상자를 결정해 권위를 인정받지만, 비영어권 음악과 가수에 대해서는 배타적이라는 비난도 받고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