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다김 갑질 논란
사진=린다김 갑질 논란/동아DB
린다김 갑질 논란? 빌린 5000만 원 갚지 않고 폭행한 혐의로…경찰 “수사 중”
‘무기 로비스트’로 알려진 린다김(본명 김귀옥·63)이 카지노 도박자금으로 쓰기 위해 빌린 5000만 원을 갚지 않고 채권자를 폭행한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화장품 남품업 종사자 정모 씨(32·여)는 린다 김에게 사기와 폭행을 당했다며 검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이 사건을 이첩 받아 수사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5일 피해자 정 씨는 외국인 전용 호텔 카지노에서 린다 김에게 차용증을 받고 5000만원을 빌려줬다. 다음 날, 린다 김은 카지노에서 1억5000만원을 날렸다며 정 씨에게 5000만원을 더 빌려줄 것을 요구했다. 정 씨가 거절하자 린다 김은 정 씨의 뺨을 한 차례 때리고 무릎 꿇리는 등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까지 린다 김은 정 씨를 돈을 갚지 않고, 연락을 피한 것으로 보도됐다.
린다김은 “5000만원을 빌리기로 하면서 500만원 선이자를 먼저 떼고 4500만원을 받았다”며 “돈을 빌린 것은 맞지만 중간에 감정이 나빠져 돌려주지 않았다”고 연합뉴스에 해명했다.
한편, 린다김은 1953년생으로 경북 청도군 출신이다. 과거 김아영 이라는 예명으로 연예계에서 활동했었다. 린다 김은 미국 E-시스템 로비스트, 이스라엘 IAI 로비스트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린다김은 1996년 ‘무기 로비 사건’으로 사회적인 논란이 됐다. 당시 린다김은 백두사업의 납품업체 선정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린다 김은 김모 공군 중령 등으로부터 군사기밀을 빼내고 백두사업 총괄 책임자에게 1000만 원 등을 제공한 혐의로 지난 2004년 불구속 기소됐다.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 린다 김은 석방된 후 미국으로 출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