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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률 9.5%, 1월 기준 ‘16년 만에 최고치’…2016년 채용동향은?
올 1월 15-29세 청년실업률이 9.5%로 조사돼 1월 기준 청년실업률로는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29세 실업률은 9.5%로 전년 동월(9.2%)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1월 청년 실업자 수는 41만3000명으로 2014년(39만5000명) 1월보다 1만8000명 늘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직장을 구하는 취업준비생 등 사실상 실업자를 포함한 ‘체감실업률’은 11.6%로 작년 3월 (11.8%)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치였다.
청년 취업자 수는 394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만5000명 늘었다. 고용률은 41.7%로 0.4%포인트 상승했다.
심원보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청년층이 안정적인 직장을 선호하다 보니 구직기간이 길어지면서 실업률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청년실업률 상승 배경을 설명했다.
15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발표한 ‘2016 채용동향’에 따르면, 1700개의 상장사 중 올 해 채용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48.8%로, 2015년(55.0%)보다 6.2% 포인트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73.8%, 중견기업 48.6%, 중소기업 37.7%만이 ‘채용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채용 계획 인원도 총 2만1431명으로 지난해 채용 계획 인원(2만1797명)보다 1.7% 줄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