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들의 콘서트가 또 한 번 진화했다.
콘서트는 이제 가수들만의 전유물이 아닌 시대가 됐다. 뮤지컬 배우들이 자기 이름을 내건 콘서트를 여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작품과 배역의 굴레를 벗어나 또 다른 모습으로 무대에 선 배우들을 만나는 일은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가져다준다.
유명 뮤지컬 작품에 등장하는 유명 넘버들을 몇몇의 배우들이 나눠 부르는 형태의 진부한 갈라 콘서트를 철저히 지양하겠다는 것.
이번 콘서트의 주인공은 허니보이스 테이, 중저음의 카리스마 윤형렬, 크로스오버 가수 겸 배우 카이다.
대중가수들의 대형 콘서트에서나 볼 수 있는 라이브 세션, 현악스트링과 코러스, 댄서들이 참여한다.
3인의 매력적인 남자 배우들은 뮤지컬 작품 속 배역이 아닌 가수 본연의 모습으로 각자의 스토리를 풀어나가게 된다.
얼라이브쇼를 기획하고 연출하는 송마야 감독은 “얼라이브쇼 시리즈를 통해 뮤지컬 배우들이 대중가수와는 다른 새로운 콘서트 장르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