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사장단이 17일 수요사장단협의회에서 삼성전자 가상현실(VR) 기기 ‘기어VR’을 다 함께 체험하고 각 사업 분야에서 적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은 “VR이 반도체와 관련해서도 기회가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안전교육 등에 VR을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고 체험 소감을 밝혔다.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은 “(VR 영상의) 해상도를 좀더 높여야 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삼성전자는 VR 하드웨어 기술에 집중하며 점점 역량을 넓혀 촬영기술과 콘텐츠 등을 포괄하는 ‘VR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