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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축구경기 중 퇴장당한 선수가 쏜 총에 심판 맞아 숨져

입력 | 2016-02-17 15:58:00


축구 경기 도중 심판이 선수가 쏜 총에 맞고 숨졌다.

17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코르도바에서 14일 열린 아마추어 축구 경기에서 퇴장을 당한 선수가 자신에게 퇴장명령을 내린 세자르 플로레스 심판(48)에게 총을 쏴 숨지게 했다. 이 선수는 퇴장을 당해 그라운드에서 쫓겨나자 벤치에 있던 자신의 가방에서 권총을 꺼낸 뒤 경기장 안에 있던 플로레스 심판의 머리와 목, 가슴을 겨냥해 세 발을 쐈다.

코르도바 지역 경찰관은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다. 총격을 가한 선수와 플로레스 심판 사이에 (경기 도중) 정확히 무슨 말이 오고 갔는지는 모르지만 선수는 흥분한 채로 총을 꺼낸 뒤 다시 경기장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지난해 6월에도 옐로카드를 받은 선수에게 경기 중 폭행당한 심판이 의식불명에 빠져 경기가 중단된 적이 있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