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정조국. 사진제공|광주FC
6차례 연습경기서 6골 1도움
광주FC가 확실한 최전방 스트라이커의 등장에 반색하고 있다.
광주는 겨울이적시장에서 정조국(32·사진 왼쪽)을 데려왔다. 지난해까지 국내선수 중 최전방 공격수자원이 풍부하지 못해 용병에게 의존했던 광주는 정조국 영입 효과를 누리고 있다. 정조국은 팀에 합류한 이후 태국(1차 전훈)과 일본(2차 전훈) 등에서 총 6차례 연습경기에 출전해 6골·1도움을 올렸다. 상대가 모두 강팀은 아니었지만 2차례 멀티골을 기록했고, 충칭 리판(중국)전을 제외한 5경기에선 1개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등 녹슬지 않은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광주 관계자는 “리그를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정조국의 합류로 팀 공격이 많은 힘을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측면과 미드필더 요원들이 공격의 중심을 이뤘는데, 괜찮은 최전방 스트라이커가 있어 짜임새가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험이 많은 정조국이 선수들을 잘 이끌어줘 코칭스태프도 영입에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광주는 현재 일본 미야자키에서 전훈 중이다. 전력보강도 현재 진행형이다. 공격력 강화를 위해 미드필더 자원을 더 영입할 계획이다. 남기일 감독은 지난해 2골을 내주면 3골을 넣겠다는 의지로 공격축구를 선보였다. 서울, 전북현대, 수원삼성 등 강팀과의 대결에서도 물러섬이 없었다. 시즌 초반에는 상위권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그러나 선수층이 두껍지 않아 한계에 부딪혔고, 후반기 하위권으로 미끄러졌다. 지난해 1부리그를 처음으로 경험하며 내공을 쌓은 남 감독이 정조국을 영입한 올해 팀을 얼마나 바꿔놓았을지 궁금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