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재. 스포츠동아DB
로저 도널드슨 감독 연출…6월 촬영 개시
톱스타 이정재(사진)가 할리우드에 진출한다. ‘도둑들’부터 ‘암살’까지 여러 흥행 영화를 통해 파급력을 발휘해온 이정재가 중국을 넘어 할리우드에까지 본격적으로 나선다.
중국 뉴스사이트 시나닷컴은 17일 “이정재가 영화 ‘용봉배’ 주연을 맡아 할리우드 제작진과 손을 잡는다”며 “할리우드 톱스타의 출연도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용봉배’는 중국의 보물을 찾아 나선 사람들이 겪는 모험을 그렸다. 이정재는 격투기 선수 역을 맡고 6월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촬영을 시작한다. 모든 대사는 영어로 소화한다.
이정재의 할리우드 진출 소식이 중국 매체를 통해 먼저 알려진 사실은 그가 현지에서 얻는 높은 관심을 증명한다. 이에 더해 ‘용봉배’의 소재와 촬영 장소가 중국과 깊은 연관이 있는 만큼 현지 영화계의 시선을 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한편 이정재는 지난해 한중합작 영화 ‘역전의 날’에 출연했다. 현재 한국전쟁이 배경인 영화 ‘인천상륙작전’을 촬영하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