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6일 애월읍 일대서 개최 초대형 달집 설치 불놓기 장관 연출
오름(작은 화산체)을 통째로 태우는 제주들불축제가 다음 달 3일부터 6일까지 애월읍 새별오름 일대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제주시 제공
지름 8m에 달하는 초대형 지구형 달집과 43개의 달집을 설치해 불 놓기 장관을 펼쳐 보인다. 불 놓기 주제 공연, 오름 정상 화산분출 쇼 등 기존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꾸민다. 그동안 읍면동 단위의 경연 위주에서 벗어나 듬돌 들기, 넉둥베기(윷놀이의 제주어), 집줄 놓기와 같은 제주 전통놀이에 관광객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팽이치기와 제기차기 등 가족과 함께하는 추억의 놀이마당도 준비했다.
관람객이 참여하는 횃불대행진을 위해 1000개의 횃불을 준비하고 ‘들불아, 내 소원을 들어줘’ 코너를 신설했다. 미국 중국 일본 등 각국의 소원 방식을 체험하는 ‘세계 나라별 소원기원 체험’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외국 자매 도시의 전통 공연을 선사하고 외국인 전용 카페도 운영한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