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국회의원 미국 대통령
사진=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동아일보 DB
日 국회의원 “미국 대통령, 흑인 노예의 핏줄 이어” 발언 파문
일본 자민당의 국회의원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대해 ‘흑인 노예의 혈통’이라는 취지로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마루야마 가즈야(丸山和也) 자민당 의원은 이날 참의원 헌법심사회에서 “지금 미국은 흑인이 대통령”이라며 “흑인의 핏줄을 잇는다. 이는 노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렇다면 ‘일본 주(洲)’ 출신도 대통령이 될 가능성도 나온다”면서 “미국 건국 당시에는 흑인, 노예가 미국의 대통령이 되는 것은 생각도 못했을 거다. 그 정도로 역동적인 변혁을 이뤄나가는 국가”라고 말했다.
마루야마 의원은 이후 기자회견을 열고 “오해를 살 수 있는 발언”이라며 “매우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민주당은 마루야마 의원의 발언이 인종차별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비난하며, 18일 중의원 예상위원회에서 그의 발언을 문제 삼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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