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 고급 중형세단 SM6의 초반 돌풍이 거세다. 영업일 기준 열흘 만에 사전계약 대수가 6000대를 돌파했다. 지난 17일부터는 전국 영업점에 전시차량이 일제히 비치돼 앞으로 계약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18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시작된 SM6의 사전계약은 주말과 명절을 제외하고 영업일 기준 열흘 만에 약 6000대를 돌파한 것으로 자체 집계됐다.
그동안 계약 실태를 살펴보면 30~40대 고객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각 모델별로는 가솔린 2.0 GDe 60%, 가솔린 터보 1.6 TCe 30%, 2.0 LPe 10% 등으로 나타났다.
르노삼성 측은 실제 고객 인도가 이뤄지는 다음 달 이전까지 SM6의 사전계약이 약 1만대 이상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동안 전시차도 없던 상황에서 이뤄진 계약을 감안하면 실제 차량을 직접 보고 만져보면 소비자 반응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한편 지난달 21일 박동훈 르노삼성 부사장은 “SM6는 출시 3개월 내에 2만대를 시장에 풀 계획이며 색상과 고객요청에 따라 여유분이 있어야 하므로 이 보다 조금 더 여유를 둔 2만5000대까지 생산이 가능하다”라고 밝혀 초반 폭발적 수요에 따른 주문 적체도 덜 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