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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죄 취지’ 대법 파기환송 박지원 “굴레 벗었다…다 용서한다”

입력 | 2016-02-18 16:07:00


무소속 박지원 의원(74)이 1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3년 반의 굴레를 대법원 파기환송으로 벗었습니다”면서 “현명한 판단을 해 주신 사법부에 감사하며 성원해 주신 국민여러분과 목포시민께 감사 올립니다”라고 밝혔다.

대법원 3부(주심 김용덕 대법관)는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 의원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3000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을 돌려보냈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재판이 끝난 뒤 서울 서초구 대법원 청사 앞에서 “노무현 정권 5년, 이명박 정권 5년, 박근혜 정권 3년까지 13년간 표적수사로 고초를 받았다”면서 “13년간의 검찰과의 악연을 오늘로 끊겠다”고 말했다.

그는 “무리한 검찰 수사로 저에게 사실이 아닌 진술을 해준 그분들도 다 용서를 한다”면서 “앞으로 저는 이러한 불행한 일이 다시는 우리 정치권에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각오로 금년 총선에 출마를 하고 목포 시민들의 심판을 받겠다”고 말했다.

박지원 의원의 페이스북 계정에는 “그동안 고생 많았다. 야권의 총선 승리에 매진해 달라”, “홀가분한 마음으로 목포에서 뵙겠다”, “이제는 마음 것 당당하게 활동해 달라. 뒤에는 지원군이 있다” 등 지지자들의 축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구민회 동아닷컴 기자 dann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