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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언더파’ 김수빈, LPGA 호주여자오픈 첫 날 깜짝 선두

입력 | 2016-02-18 17:20:00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년차 김수빈(23)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첫 날 9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로 나섰다. 이번 시즌 개막 후 3개 대회 연속 한국인 선수 우승 전망도 밝아졌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캐나다로 유학을 떠나 골프를 시작한 김수빈은 미국 대학 랭킹 1위 출신이다.

김수빈은 18일 호주 웨스트코스트 그레인지 골프클럽(파72·660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2위에 오른 미국의 케이시 그라이스와는 3타 차다. 최혜진(18)과 제니 신(24)이 5언더파로 공동 3위를, 코츠챔피언십 우승자인 장하나(24)와 곽민서(26)는 3언더파로 공동 9위를 각각 차지했다.

세계 랭킹 1위이자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리디아 고(19)는 이날 전반 9개 홀에서 1오버파를 기록했지만 후반에만 3언더파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유럽프로여자골프투어(LET)뉴질랜드 여자오픈에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데 이어 2주 연속 챔피언 등극을 노리는 리디아 고는 2언더파 공동 2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