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7일부터 4월 30일까지 열리는 한미연합훈련인 키리졸브(KR)·독수리연습(FE)에 참가하는 한미 양국군 규모가 사상 최대가 될 전망이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 긴급 안보점검협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한 장관에 따르면 올해 키리졸브와 독수리연습에 참가하는 미군은 1만5000여 명, 한국군 은 29만 명이다. 이는 지난해 미군 1만2300명, 한국군 21만 명에 비해 대폭 늘어난 사상 최대 규모다.
키리졸브는 대북 전면전이 발발할 경우 일본, 괌, 미 본토에 흩어진 미군과 핵잠수함 및 핵 항공모함, 전투기 등 주요 전력을 한반도로 신속히 투입하는 능력을 숙달하기 위한 컴퓨터 시뮬레이션 훈련이다. 가장 최근 발간된 국방백서인 ‘2014 국방백서’에 따르면 유사시 한반도 방위를 위해 투입되는 미군 증원전력은 육해공군, 해병대를 합쳐 병력 69만 여 명, 함정 160여 척, 항공기 2000여 대에 달한다. 독수리 훈련은 실제 장비와 병력이 투입되는 야외 기동 훈련이다.
손효주기자 hjs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