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입인사 27명… 공천 비상
노무현 정부 당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주도했던 김현종 전 통상교섭본부장이 18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에 이은 김종인 대표의 두 번째 영입 인사다.
더민주당은 옛 민주통합당 시절인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사실상 한미 FTA의 폐기를 주장했다. 문재인 전 대표도 “이명박 정부에서 재협상을 거치면서 내용이 달라졌다”며 비판적이었다.
이 때문에 김 전 본부장 영입을 놓고 더민주당의 우클릭 전략을 좀 더 강화하기 위한 김 대표의 포석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 전 본부장은 이날 회견에서 “개성공단을 폐쇄시킬 수 있어야 한다”며 “(폐쇄하려면) 대안이 있어야 하고, 한미일 공조 차원에서였다면 우리가 대가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차길호 기자 kil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