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연주 이어 프로배구 두번째 기록 GS칼텍스 4위로…PO 희망 살려
하지만 18일 경기를 앞두고 한송이는 기꺼이 센터로 출전했다. 주전 센터 배유나(27)가 전날 연습 도중 다쳐 6주간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한송이는 이날 블로킹 3개, 서브에이스 2개를 포함해 총 14점을 올렸다. 이로써 통산 4001점을 기록한 한송이는 현대건설 황연주(30)에 이어 프로배구 역사상 두 번째로 통산 4000점을 넘긴 선수가 됐다.
스타플레이어가 희생하자 동료들도 한데 뭉쳤다. GS칼텍스는 이날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현대건설에 3-0(25-17, 25-23, 25-2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GS칼텍스는 승점 39점을 확보해 4위로 올라서며 ‘봄 배구’ 희망을 이어갔다. 3위 흥국생명(41점)과는 이제 2점 차밖에 나지 않는다.
이어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한국전력이 우리카드를 3-0(25-18, 25-15, 25-17)으로 꺾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