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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테러는 전후방 안 가려… 정부-지자체 협력 절실”

입력 | 2016-02-20 03:00:00

[北 테러 위협 고조]
朴대통령 시도지사와 간담회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시도지사와의 간담회에서 북한의 테러 위협을 우려하며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 협력을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연초부터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감행하면서 안보가 위기를 맞고 있다”며 “북한의 도발이 갈수록 노골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앙과 지방의 협력이 매우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테러, 사이버 공격, 생물무기 같은 새로운 위협들은 전후방을 가리지 않고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다”며 “한번 발생하면 국가적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와 지자체가 보다 유기적인 방어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안희정 충남지사에게 “충남도가 ‘정부 3.0’을 제일 모범적으로 했다”고 격려하는 등 시도지사들과 일일이 덕담을 건네며 인사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에게는 “요즘도 인사발령하실 때 운동화 나눠 주느냐”며 “열심히 해도 잘 와 닿지 않는다면 맥이 빠지지 않느냐. 서울시민들 잘 챙겨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시장은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한국갤럽이 발표한 주간 정례 여론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도는 43%로 전주보다 2%포인트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29%가 ‘대북·안보 정책’이라고 답해 가장 많았다.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조치에 대해선 55%가 ‘잘한 일’이라고 답해 ‘잘못한 일’(33%)이라는 답변보다 높았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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