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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 타고 백두산 코 앞까지 간다…이르면 2020년부터

입력 | 2016-02-21 18:38:00


중국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시와 연변조선족자치주 훈춘(琿春)시를 잇는 ‘창훈(長琿)고속철도’의 중간 지점인 둔화(敦化)역에서 백두산 관광의 베이스 캠프인 안투(安圖)현 얼다오바이허(二道白河)진 창바이산(長白山·백두산의 중국 명칭)역에 이르는 새로운 고속철도가 하반기 착공된다. 관광객들은 이르면 2020년부터 고속철을 타고 백두산 바로 앞까지 갈 수 있게 된다.

21일 중국 중화철도망(中華鐵道網)에 따르면 중국철도총공사는 최근 베이징(北京)에서 둔화~얼다오바이허 고속철도 심사회의를 열고 철도역, 노선, 기존 철도 연계방안을 확정했다. 총사업비 133억7000만 위안(약 2조5264억 원)을 들여 2020년 하반기 공사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중화철도망은 “둔화~얼다오바이허 고속철이 개통되면 선양(瀋陽), 하얼빈(哈爾濱) 등에서 고속철을 타고 얼다오바이허에 도착해 백두산을 관광할 수 있다”며 “연변자치주 일대 관광산업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9월 개통된 창훈고속철도는 백두산 인근을 통과하는 노선이지만 가장 가까운 역도 백두산과 100km 이상 떨어져 있다. 새로 놓일 고속철도는 둔화역에서 갈라져 나와 얼다오바이허를 잇는 길이 112.4km 구간으로 최고 시속 250km 이상의 여객전용 고속철이 투입된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