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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류현진.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다저스 스프링캠프 참가…45m 캐치볼 소화
왼쪽 어깨 수술로 지난해 단 1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던 LA 다저스 류현진(29·사진)이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 볼파크에서 열린 팀의 스프링캠프 첫 공식훈련에 참가했다.
이날 다저스는 투수와 포수가 먼저 참가해 공식적으로 2016년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 류현진은 스트레칭과 러닝을 동료들과 함께했고, 실내훈련장에서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이어 45m 거리에서 캐치볼을 한 뒤 어깨근육 강화훈련을 받았다.
지난해 5월 왼쪽 어깨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10월 캐치볼을 하며 2016시즌 개막에 맞춰 재활을 진행해왔다. 20일에는 가벼운 불펜피칭으로 수술 후 처음으로 35개의 공을 던졌다. 앤드루 프리드먼 다저스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LA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마음 같아선 류현진이 개막전부터 뛸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나.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시기가 아니라 최고로 건강한 몸 상태로 돌아오는 것”이라며 “류현진이 3월말 던질 수 있으면 좋겠지만 지금은 복귀시점을 전망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데이브 로버츠 신임 감독도 “복귀시점은 재활 스케줄에 따라 달라진다. 건강하게 돌아오는 순간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로버츠 감독은 스프링캠프 첫 훈련 후 류현진에게 “23일 10분여 동안 커피 브레이크를 갖자”며 둘만의 만남을 약속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