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딤돌 대출로 2억 원까지, 신혼부부 0.2% 우대금리로 구입부담 ↓

동아일보DB
봄 결혼철을 앞두고 수도권 소형 아파트들의 인기가 높다. 특히 올해 1월부터 신혼부부를 위한 디딤돌 대출 우대금리가 시행됐고 2~3인 가구가 많아지면서 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행정자치부의 주민등록인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2~3인 가구는 399만1439가구로 전년 390만7780가구 대비 약 2.14%가량 늘었다. 전체 가구 증가율이 약 1.1%(1011만7991가구→1022만8964가구)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2배가량 높다.
매매거래도 소형을 더 찾는 추세다. 국토교통부 통계누리 자료를 보면 전용면적 60㎡ 이하 아파트 2015년 매매거래 건수는 2010년과 비교해 7만9697건 증가했다.
전세가격도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소형 전세가격은 15.71%(732만 원→847만 원) 올라 중형(14.92%)과 대형(13.69%)의 상승폭을 웃돌았다.
현재 국민주택기금으로 운영하는 디딤돌대출은 주택담보가치의 70%, 최대 2억 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지난달부터 신혼부부에게는 0.2%p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부동산114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 “최근에 나오는 소형 아파트들은 서비스면적이 넓어 신혼부부 및 2~3인 가구가 살기에 적합하며 자녀를 낳더라도 생활하는데 큰 지장이 없다”며 “수요층이 두터워 환금성이 좋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 A24블록에서 힐스테이트 운정을 분양 중이다. 총 2998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60㎡이하는 총 1185가구로 전체 39.53%를 차지한다. 힐스테이트 운정은 제3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GTX와 지하철3호선 파주 연장안이 포함돼 서울 접근성과 광역적인 교통여건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중앙주공1단지 재건축 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중앙’을 분양중이다. 총 1152가구 규모로 이중 65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일반분양분 중 소형아파트인 전용면적 59㎡는 총 444가구로 전체 일반분양분 중 67.58%를 차지한다. 힐스테이트 중앙은 지하철 4호선 중앙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아파트인데다 중앙대로, 수인로 등을 통해 수도권 각지는 물론 영동고속도로나 서해안고속도로 진출입이 가능해 우수한 교통환경을 갖췄다.
현대산업개발은 4월,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에서 남가좌동 제1구역을 재건축한 ‘DMC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총 1061가구 규모로, 이중 61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일반분양분 중 소형아파트인 전용면적 59㎡는 총 63가구로 전체 일반분양분 중 10.21%를 차지한다.
정우룡 동아닷컴 기자 wr1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