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 이세돌vs알파고 바둑 대결 해설자로 도전

가수 김장훈 (사진=공연세상)

가수 김장훈이 인간과 인공지능의 ‘세기의 대결’로 불리는 이세돌 9단과 구글 인공지능 바둑컴퓨터 알파고의 대결에 해설자로 나선다.

김장훈 소속사 공연세상은 김장훈이 내달 9일에 진행되는 제1국과 15일에 진행되는 마지막 대국인 제5국에서 유창혁 9단, 여성기사 김효정 프로와 함께 해설을 맡는다고 23일 밝혔다.

대국 중계는 한국기원 바둑스튜디오에서 이뤄지며 바둑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김효정 프로는 “이번 대국은 바둑에 대한 전세계의 관심을 이끌고 대한민국바둑의 위상도 높이는 매우 중요하고 특별한 의미를 갖는 대국이다”며 “바둑의 강국인 한중일을 통틀어도 대중연예인이 아마정상급의 실력을 갖추고 또한 과학분야까지 조예가 깊은 경우는 김장훈씨밖에 없다. 이번 대국의 화제성 못지 않게 가수김장훈씨의 해설참여는 외국에서, 특히 중국과 일본에서 크게 반향을 일으킬것이기에 요청하게 됐다”고 김장훈을 해설로 발탁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김장훈은 “해설에 만전을 기하려고 구글코리아에 연락해 알파고의 알고리즘부터 모든 정보를 제공받기로 했다”며 “바둑을 잘 모르는 사람도 재미를 느낄만큼 해설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이며, 이세돌 9단이 5대0으로 이길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주희 동아닷컴 기자 zoo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