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 인포섹 2016-정보보호 콘퍼런스]‘블록체인’ 획기적 보안성 관심 쏠려
올해 동아 인포섹 콘퍼런스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기술은 ‘블록체인(Block Chain)’이었다. 강연자 및 발표자들의 대부분이 블록체인을 언급했을 정도다.
‘블록체인 핀테크 보안기술과 활용 방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어준선 코인플러그 대표는 “현재의 금융시스템은 다양한 사이버 공격에 취약한 오래된 플랫폼”이라며 “블록체인은 금융의 새로운 인터넷 플랫폼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록체인은 거래 명세를 담은 ‘블록(Block)’들이 ‘사슬(Chain)’처럼 이어져 하나의 장부(帳簿)를 이룬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새롭게 거래가 이뤄질 때마다 그 거래 내용이 담긴 새로운 블록이 만들어져 기존에 있던 블록에 연결되는 식이다. 시스템에 속한 모든 이용자가 동일한 내용의 장부를 각각 보유하기 때문에 거래 데이터가 특정한 곳에 모이는 기존 방식보다 해킹 및 위·변조가 어렵고 비용도 저렴한 게 특징이다.
어 대표는 “현재 채권, 파생상품 등 전 세계 자본시장에서 국경을 넘어 거래되는 금액이 연간 22조 달러에 이른다”며 “향후 10년 이내에 이 시장의 플랫폼도 블록체인 기술로 대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