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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과 놀자!/영어로 익히는 고전]크리스마스 캐럴⑤ 스크루지와 팀

입력 | 2016-02-24 03:00:00


스크루지는 아주 부자입니다. 일생을 부자가 되기 위해 일했지만(He‘s worked his whole life to be rich), 부자가 된 후에도 그는 행복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비참하기만(miserable) 하죠. 그는 큰 저택에서(a big mansion) 혼자(alone) 살고 있습니다. 자신의 회사를 갖고 있지만, 고객과 직원들은 그를 경멸하죠(his customers and employees despise him). 가족도 있지만, 그들은 스크루지를 무시합니다(ignore). 하지만 그는 이런 사실들에 연연하지 않습니다. 원하는 것을 갖고 있으니까요. 바로 돈 말입니다. 그가 크리스마스를 그토록 싫어하는 이유는 바로 가족과 친구와 자선(charity)의 날로 여겨지기 때문이죠.

‘크리스마스 캐럴’은 스크루지가 변하게(change) 되는 내용입니다. 그렇다면, 대체 어떤 인물이 그를 변하게 한 걸까요? 대체 어떤 인물이 스크루지로 하여금 자신을 나쁘게 여기고(feel so bad about himself) 좋은 사람으로 변하게(change into a good person) 한 걸까요? 당신이 이 책을 쓴 찰스 디킨스라면 어떤 인물을 만들어 낼지 한번 생각해 보세요.

아무래도 스크루지를 돋보이게 해 줄 인물(foil)이 필요할 겁니다. 주인공과 전혀 다른 성격으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물이 필요하죠. 디킨스는 그런 인물을 등장시킴으로써 우리에게 스크루지의 잘못된 점을 정확히 보여 주고(show us exactly what is wrong with Scrooge), 어떻게 하면 그가 좋은 사람으로 변할 수 있는지를 보여 줍니다.

자, 이제 ‘팀’을 소개하겠습니다. 그는 아주 가난한 소년입니다. 하지만 팀과 그의 가족은 크리스마스를 아주 따뜻하게 보냅니다. 함께 놀고, 게임도 하고, 음식도 나눠 먹으며 하루 종일(the whole day) 가족의 사랑 안에서 보내죠(surrounded by the love of their family). 팀은 여러 방면에서 스크루지와 아주 반대되는(opposite) 인물입니다. 나이, 돈, 그리고 성격까지도 말이죠. 팀은 그의 친구, 가족, 그리고 크리스마스를 아주 사랑합니다.

사랑이 넘치는(full of love) 팀은 사실 목발을 짚고 걸어야(walks with crutches) 하는 장애인(a cripple)입니다. 그것 때문에 사람들은 그를 ‘작은 팀(Tiny Tim)’이라고 부릅니다. 그럼에도 그는 아버지에게 많은 이들이 장애인인 자신을 만나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자신을 보면서 그들의 삶이 얼마나 행운인지를(lucky) 알면 좋겠다는 이야기죠.

이야기를 좀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 팀에 대해 알아야 할 사항이 한 가지 더 있습니다. 그 부분은 지금 밝히지 않고 남겨 놓기로 하겠습니다. 팀에 대한 이 한 가지 사실이 결국(in the end) 스크루지를 다른 사람으로 변하게 하죠.

디킨스는 가장 위대한 소설가 가운데 한 명입니다(one of the greatest novelists). 그리고 그의 다른 작품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the most memorable) 부분은 바로 등장인물들입니다. ‘올리버 트위스트’나 ‘위대한 유산’의 헤비셤 양을 그 예로 들 수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캐럴’에서는 ‘에비니저 스크루지’, 그리고 ‘작은 팀’이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다가, 결국 서로를 더 좋게 변화시키는 역할을 해 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