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캐럴’은 스크루지가 변하게(change) 되는 내용입니다. 그렇다면, 대체 어떤 인물이 그를 변하게 한 걸까요? 대체 어떤 인물이 스크루지로 하여금 자신을 나쁘게 여기고(feel so bad about himself) 좋은 사람으로 변하게(change into a good person) 한 걸까요? 당신이 이 책을 쓴 찰스 디킨스라면 어떤 인물을 만들어 낼지 한번 생각해 보세요.
아무래도 스크루지를 돋보이게 해 줄 인물(foil)이 필요할 겁니다. 주인공과 전혀 다른 성격으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물이 필요하죠. 디킨스는 그런 인물을 등장시킴으로써 우리에게 스크루지의 잘못된 점을 정확히 보여 주고(show us exactly what is wrong with Scrooge), 어떻게 하면 그가 좋은 사람으로 변할 수 있는지를 보여 줍니다.
사랑이 넘치는(full of love) 팀은 사실 목발을 짚고 걸어야(walks with crutches) 하는 장애인(a cripple)입니다. 그것 때문에 사람들은 그를 ‘작은 팀(Tiny Tim)’이라고 부릅니다. 그럼에도 그는 아버지에게 많은 이들이 장애인인 자신을 만나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자신을 보면서 그들의 삶이 얼마나 행운인지를(lucky) 알면 좋겠다는 이야기죠.
이야기를 좀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 팀에 대해 알아야 할 사항이 한 가지 더 있습니다. 그 부분은 지금 밝히지 않고 남겨 놓기로 하겠습니다. 팀에 대한 이 한 가지 사실이 결국(in the end) 스크루지를 다른 사람으로 변하게 하죠.
디킨스는 가장 위대한 소설가 가운데 한 명입니다(one of the greatest novelists). 그리고 그의 다른 작품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the most memorable) 부분은 바로 등장인물들입니다. ‘올리버 트위스트’나 ‘위대한 유산’의 헤비셤 양을 그 예로 들 수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캐럴’에서는 ‘에비니저 스크루지’, 그리고 ‘작은 팀’이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다가, 결국 서로를 더 좋게 변화시키는 역할을 해 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