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골드라벨 레이스… 서울국제마라톤 역대 최대규모
2010년 골드라벨로 승격한 이 대회가 꿈나무 육성과 마라톤 인구 확대를 위해 부담이 적은 10km(10K) 코스를 도입한 것은 2014년.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서울챌린지 10K’가 최상의 코스로 업그레이드됐다. 첫해 3000명, 지난해 5000명을 선착순 모집한 이 코스는 올해 입소문을 타고 신청자가 몰려 7000명으로 접수를 마감했다.
‘서울챌린지 10K’는 지난해까지 출발지인 뚝섬 한강공원을 나오자마자 광진구 자양동 신양초교 교차로(당시 풀코스 33km 지점)에서 풀코스 주자들과 합류했다. 올해도 출발하는 곳은 같지만 참가자들은 지난해와 달리 자전거도로와 보행로를 이용해 3.5km를 뛴 뒤 잠실대교 북단(풀코스 35.7km 지점)에서 풀코스 주자들과 합류한다. 잠실대교 남단 방향으로 가는 편도 4차로 가운데 오른쪽 하위 2개 차로(3, 4차로)를 10km 참가자들이 이용하고, 풀코스 주자들은 상위 2개 차로(1, 2차로)를 이용한다. 쾌적하게 달릴 수 있도록 넓고 탁 트인 잠실대교에서 풀코스와 10K 참가자들이 만나게 하는 운용의 묘를 발휘한 것. 대회 사무국은 참가자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레이스를 위해 합류 지점에 각종 안내 시설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국내 단일 스포츠 이벤트로는 최다 인원이 참가하는 서울국제마라톤은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42.195km의 풀코스에 약 2만 명, 서울챌린지 10K에 7000명, 그리고 올해 신설된 릴레이 부문(풀코스를 2개 구간 또는 4개 구간으로 나누어 2명 또는 4명이 한 팀으로 풀코스에 도전하는 형식)에 1000명이 신청하는 등 총 2만8000명이 봄날의 서울 도심을 질주할 예정이다. 풀코스는 28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