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최고의 두 선수인 이승우와 카레스 알레나가 최고의 수훈을 세웠다.”(스페인 매체 마르카)
스페인 프로축구 FC 바르셀로나(바르사) 후베닐A(19세 이하)의 이승우(18)가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미트윌란(덴마크)과의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중앙 공격수로 나선 이승우는 1-1로 맞선 후반 45분 카를레스 페레스가 찔러준 공을 상대 골문까지 몰고 가 오른발 슛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기세가 오른 바르사는 2분 뒤 알레나가 쐐기 골을 넣어 3-1로 이기고 8강전에 진출했다. 14일 자국 유소년리그 예이다와의 경기에서 후베닐A 데뷔 골을 성공시킨 이승우는 챔피언스리그 데뷔 무대에서 결승골까지 작렬시키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승우는 경기가 끝난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3-1 승! 8강 진출! 너무 너무 기쁘고 행복해요! 응원해 주신 팬 분들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동료들과 찍은 사진을 올렸다. UEFA 유스리그 홈페이지는 “바르사가 이승우의 극적인 결승골로 승리했다”며 득점 장면을 영상으로 소개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