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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역전 결승골 터뜨려…“8강 진출 기쁘고 행복하다”

입력 | 2016-02-24 16:35:00


“팀 최고의 두 선수인 이승우와 카레스 알레나가 최고의 수훈을 세웠다.”(스페인 매체 마르카)

스페인 프로축구 FC 바르셀로나(바르사) 후베닐A(19세 이하)의 이승우(18)가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미트윌란(덴마크)과의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중앙 공격수로 나선 이승우는 1-1로 맞선 후반 45분 카를레스 페레스가 찔러준 공을 상대 골문까지 몰고 가 오른발 슛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기세가 오른 바르사는 2분 뒤 알레나가 쐐기 골을 넣어 3-1로 이기고 8강전에 진출했다. 14일 자국 유소년리그 예이다와의 경기에서 후베닐A 데뷔 골을 성공시킨 이승우는 챔피언스리그 데뷔 무대에서 결승골까지 작렬시키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승우는 경기가 끝난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3-1 승! 8강 진출! 너무 너무 기쁘고 행복해요! 응원해 주신 팬 분들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동료들과 찍은 사진을 올렸다. UEFA 유스리그 홈페이지는 “바르사가 이승우의 극적인 결승골로 승리했다”며 득점 장면을 영상으로 소개했다.

한편 21일 바르사B 소속으로 스페인 3부 리그 레반테B와의 경기에 출전해 한국인 최초로 바르사 성인팀 출전 기록을 세운 백승호(19)도 이날 이승우와 함께 선발로 나서 74분을 뛰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