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텃밭 공천경쟁 시작]당직자 전원투표로 2명 추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4·13총선에서 상향식 공천을 강조하며 “나는 비례대표를 단 한 명도 추천하지 않겠다”고 공언해왔다. 그 대신 국민공천배심원단을 꾸려 비례대표 공천에 어떤 외부 압력도 개입할 여지가 없도록 관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새누리당 사무처도 상향식 공천이라는 당 기조에 따라 비례대표 당선권에 배치하는 당직자 중 한 명을 직접 당내 투표로 정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앞서 사무총장이 추천해 당 대표가 확정했던 낙하산 관례를 깬 것이다.
사무처 노조는 다음 달 4일 당사에서 당직자 278명 전원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해 8년 이상 재직자 중 남녀 1명씩을 추천하기로 했다. 후보자를 미리 정해 투표하는 게 아니라 자격 요건이 되는 인물을 누구든 추천할 수 있도록 했다. 과반수의 추천을 받은 인물이 없을 경우 결선 투표도 할 계획이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