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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년 일자리 카페 300곳 만든다

입력 | 2016-02-26 03:00:00

취업 스터디에 면접용 정장 빌려주고 메이크업 지원까지
市, 2020년까지 시민청 등에 설치… “강소기업 1000개 발굴, 1만명 취업”




구인구직 정보 제공과 취업 상담은 물론이고 면접을 위해 정장도 빌릴 수 있고 메이크업 서비스도 받을 수 있는 ‘일자리 카페’가 생긴다. 이는 취업준비생을 위한 네트워크 공간이 부족하다는 청년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이곳에는 구직자들이 토론하고 기업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스터디룸이 들어선다. 전문상담사가 순회하며 일자리 알선부터 취업·진로 상담을 진행한다. 면접에 참석하는 구직자를 위해 정장을 빌려준다. 또 메이크업·헤어 서비스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력서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일자리 카페는 서울시청 지하 1층 시민청과 대학가·학원가의 마을카페, 주민센터 등 접근이 쉬운 공공기관이나 민간 시설을 활용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2020년까지 일자리 카페를 300개로 늘릴 계획이다.

24시간 일자리 정보를 제공받고 상담할 수 있는 일자리정보통합 웹 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앱)도 만든다. 현재 오후 6시까지 운영하는 전화 상담도 4월부터 4시간 연장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2016년 청년 일자리 종합대책’을 25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강소기업 1000개를 발굴해 1만 명의 청년들에게 질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공무원과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1000명의 일자리 협력관이 일대일 밀착 관리한다. 기업의 재무구조부터 근무 여건, 분위기 등 상세 정보를 제공한다. 현재 4곳인 ‘아르바이트 청년권리보호센터’를 25개로 확대하고 5월부터 카카오톡을 이용해 실시간 권리 침해 상담도 한다.

지난해 하반기 집중적으로 진행했던 ‘일자리 대장정’은 올해 3∼6월, 9∼11월 매월 마지막 주에 진행해 연중 캠페인으로 확대한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서울시 정책의 최우선 순위는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며 “일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일할 수 있는 일자리특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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