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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돈 벌 ‘젊은 청년층’ 빈곤 심화

입력 | 2016-02-28 16:02:00


청년 가구주의 빈곤층이 장년 가구주와 비슷한 수준으로 늘어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2006~2014년 시장소득 기준 상대빈곤율(기초생활급여 등을 제외한 순수 소득에서 세금을 제외하고 실제로 쓸 수 있는 돈이 최저생계비도 안 되는 가구의 비율)을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35세 미만 가구주의 빈곤율이 10.7%에서 12.2%로 높아졌다고 27일 밝혔다. 2006년 15.2%였던 50~65세 장년 가구주의 빈곤율은 8년 새 12.4%로 감소했다. 한창 돈을 벌 나이인 청년층의 빈곤이 악화된 것은 빈곤의 구조적 양상이 쉽게 해결하기 어려울 정도로 복잡해졌다는 뜻이라는 게 연구원의 분석이다.

같은 기간 전 연령대의 평균 빈곤율은 16.6%에서 17.9%로, 65세 이상 노인가구 빈곤율은 63.1%에서 63.8%로 증가했다. 반면 기초생활수급자의 비율은 3.2%에서 2.6%로 줄었다. 강신욱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기초보장연구실장은 “빈곤층의 소득이 충분히 보장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건희기자 bec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