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수가 볼티모어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을 마친 뒤 가방을 메고 걸어가며 뭔가를 생각하고 있다. 김현수는 한국선수 중 가장 먼저 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를 시작한다. 사진출처|볼티모어 오리올스 페이스북
볼티모어 캠프 첫 연습경기 중심타자 기용
김현수(30·볼티모어)가 벅 쇼월터 감독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시범경기를 앞두고 스프링캠프에서 처음으로 열린 팀의 청백전에 4번 좌익수로 선발 기용한 데서 이를 잘 읽을 수 있다.
김현수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의 에드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청백전에서 4번 좌익수로 이름을 올려 애덤 존스(3번 중견수), 매니 마차도(5번 3루수)와 클린업트리오를 구축했다. 이날 지역매체인 볼티모어 선이 ‘볼티모어가 추가영입을 통해 외야진 보강에 나서야 한다’는 기사를 게재한 가운데 쇼월터 감독은 흔들림 없이 김현수를 4번타자로 기용하며 신뢰를 보냈다. 그동안 타격훈련 과정을 유심히 지켜본 뒤 내린 결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고봉준 인턴기자 mysoul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