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이란의 제재 해제 이후 처음으로 현지에서 장관급 면담을 갖고 경제 협력을 논의했다.
한-이란 경제공동위원회 개최를 위해 이란 테헤란을 방문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아바스 아쿤디 도로도시개발장관, 발리올라 세이프 중앙은행 총재, 알리 타옙니아 경제재정장관 등 고위급 인사들과 잇따라 만나 교역 및 투자 확대를 논의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한국 측은 알와즈∼이스파한 철도사업(49억 달러·약 6조700억 원), 컨테이너 크레인 설치사업(1억4000만 달러·약 1700억 원) 등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제안했다. 이란 측은 호텔, 관광, 병원 등 인프라 개발 시장의 문호를 열겠다며 민자 사업 등 다양한 방식의 투자를 요청했다.
세종=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