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前총재 2일 제3유공자 묘역 안장
국가보훈처는 지난달 27일 타계한 소석(素石) 이철승 전 신민당 총재(대표최고위원)를 국립서울현충원 제3유공자 묘역에 안장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김영삼(YS)·김대중(DJ) 전 대통령과 함께 1970년대 ‘40대 기수’ 3명이 모두 서울현충원에 안장된다.
이 전 총재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가능성도 있었지만 헌정회의 요청에 따라 보훈처가 심사한 끝에 ‘사회공헌자’로 판단해 장지를 서울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일제강점기 말 ‘학병 거부 운동’을 이끌었다.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보훈처 관계자는 “서울현충원은 안장할 공간이 거의 없는 상태여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대전현충원으로 간다”며 “이 전 총재는 높은 사회 공헌도 등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이 전 총재의 안장식은 2일 낮 12시 30분에 진행된다.
장택동 will71@donga.com·손효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