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YTN뉴스
러시아 유모, 돌보던 아이 살해 후 머리 들고 난동
러시아 모스크바 한 지하철역 주변에서 지난달 29일(현지시각)한 여성이 잘린 아기의 머리를 흔들고 있다 경찰에 체포됐다. 이 여성은 돌보던 아이를 살해했다고 밝혀졌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출신 38세 여성 귤체흐라 보보쿨로바가 자신이 돌보던 4세 여자아이를 살해하고 신체 일부를 훼손해 들고 다녔다.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이날 성명에서 “모스크바 북서부에 있는 지하철 역 인근의 어느 아파트에서 만 3~4세 아이를 살해한 뒤 아파트를 불 지른 혐의로 한 여성이 체포됐다”라고 말했다.
당국은 범행동기가 테러보다는 약물중독이나 정신문제인 것으로 보고 있다. 보보쿨로바는 경찰조사에서 남편의 외도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이 이 아이와 어떠한 연관이 있는지는 설명하지 못했다고 전해졌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