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녘 최대의 봄꽃 축제인 진해군항제가 이달 말부터 열린다.
경남 창원시는 “제54회 진해군항제가 31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다음 달 1∼10일 중원로터리 등 진해구 일원에서 열린다”고 1일 밝혔다. 올해 축제 슬로건은 ‘꽃으로 전하는 희망, 군항(軍港)을 울리다’이다.
창원시는 젊은이와 외국인을 겨냥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다음 달 2∼4일 진해공설운동장에서는 국내외 유명 디스크자키(DJ)들이 나와 일렉트로닉 댄스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체리 블라섬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축제 속 축제’로 자리 잡은 진해군악의장 페스티벌은 다음 달 7∼10일 진해공설운동장 일대에서 열린다. 육·해·공군, 해병대 군악대와 의장대, 몽골 중앙군악대, 미8군 군악대 등이 기량을 뽐낸다. 공군 특수비행전대인 블랙이글스는 다음 달 8일 진해공설운동장 상공에서 20여 분간 곡예비행을 한다. 진해루 앞 밤바다와 활짝 핀 벚꽃을 배경으로 오색 불꽃을 하늘로 쏘아 올리는 멀티미디어 불꽃 쇼, 밤 벚꽃과 빛이 어우러지는 별빛축제가 여좌천에서 열린다. 055-225-4086, 548-2845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