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패널 몰려오고 수요 줄어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가 ‘공급 과잉’과 ‘수요 급감’이라는 이중고로 신음하고 있다.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인 BOE 등 중국 업체들의 설비 증설로 공급 과잉 상태에 들어선 디스플레이 업계는 최근 스마트폰을 제외한 TV, 모니터, 노트북, PC 등 대화면 디스플레이 패널이 탑재되는 4대 제품의 수요마저 큰 폭으로 감소해 사실상 비상상황에 빠졌다.
1일 시장조사기관 위츠뷰 등에 따르면 1월 대화면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출하량은 총 5747만 장으로 전월 대비 16.8% 감소했다. 제품별로는 TV용 패널이 1959만 장이 출하돼 전월 대비 13.8% 줄었고, 모니터용 패널 수요도 1018만 장으로 17.5% 떨어졌다. 노트북용 패널도 1월 대비 19.8%나 줄어든 1197만 장이 출하됐다. 태블릿 수요도 올 1월에 전월 대비 17.7% 떨어진 1573만 장에 머물렀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