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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오리올스로 간 김현수(28)가 메이저리그 첫 시범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김현수는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챔피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시범경기에 5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현수는 두 차례 외야로 공을 날려보내는 등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휘둘렀지만 다소 아쉬운 결과를 냈다.
김현수는 6회말 수비에서 알프레도 마르테와 교체됐다.
수비에서는 무난한 모습을 보였다. 두 차례 타구를 처리했다. 4회말에 선두타자 닉 마카키스의 좌전 안타를 잡아 유격수 폴 야니시에 넘겼고, A.J 피어진스키의 플라이도 깔끔하게 잡아냈다.
경기가 끝난 뒤 김현수는 "약간 긴장했다"며 "타석에서 투수들이 어떤 공을 던질지에 대해 생각이 많다 보니 내가 가진 타격폼을 가져갈 수 없었다. 과거에 내가 했던 것처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경기가 끝난 뒤 김현수가 첫 시범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치고, 수비에서 라인 드라이브성 타구를 처리한 것이 유일했다면서 상대적으로 지루한 경기를 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10회 접전 끝에 두 팀이 4-4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