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혁신DNA 심는다]
“현문즉답(現問卽答·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즉석에서 질문에 답하는 것)이 경영 혁신의 시작이라고 봐요.”
박영범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60)은 2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공단의 고객은 기업, 자격시험 수험생, 외국인 근로자, 기업 재직자 등 약 800만 명에 이른다”며 “현장 경영 역량이 경영 혁신의 핵심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이사장은 2014년 8월 취임 이후 1년 6개월 동안 60여 개의 기업을 방문했고 1400회가 넘는 내·외부 간담회를 열었다. 올해에도 △일학습병행 참여 기업 △학습근로자 △대한민국 명장 △국가자격시험 수험생 등과 수시로 간담회를 열고 있다. 그는 “과거에는 자격 검정시험이 주된 업무였지만 현재는 기업과 근로자의 역량 개발을 측면 지원하는 컨설팅이 중요한 사업”이라며 “현장 기반으로 사업을 재편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