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가 3일 “제 이름이 안철수입니다. 철수 안 할 겁니다. 진짜입니다”라고 밝혔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야권 통합 제안에 절대 응하지 않겠다는 의지 표현으로 해석된다.
안 대표는 이날 새벽 실시간 생방송 서비스 앱 ‘페리스코프’를 통해 지자자들의 SNS 응원 메시지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페리스코프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실시간 생방송을 할 수 있는 서비스로 미국 대선 후보 등 외국 정치인들이 소통 채널로 활용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안 대표는 이날 방송은 1일에 이어 두 번째 생방송이다.
그는 “국민의당은 반대만 해도 2등을 하는 구조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문제를 어떻게 풀지 창의적 해결 방법을 가지고 경쟁하게 될 것”이라며 “국민의당이 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의 정체성에 대한 지적에 대해 “제가 아직도 모자라구나 하는 생각에 부끄럽다. 말만 하는 정치, 약속 안 지키는 정치, 그런 낡은 정치를 바꾸겠다고 정치를 시작했기 때문에 더 그런 마음이 들었다”면서 “담대한 변화를 하겠다고 하는데 이는 작은 변화부터 하나씩 실천하는 것에서 오는 게 아닌가 생각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전날 ‘20대 총선 12대 복지공약’으로 △실손의료보험료 인하(민간의료보험법 제정) △소득중심으로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 △간호·간병서비스제도 확대 △공공 보건의료 확충 4개 과제 등을 발표했다.
구민회 동아닷컴 기자 dann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