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 동아일보 DB
안 대표는 이날 부산여성회관에서 열린 ‘부산을 바꿔! 국민콘서트’ 행사에서 더민주가 천정배 공동대표 지역구에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를 전략 공천하고, 김 대표가 통합 제안을 한 것을 두고 “한손으로 협박하고 다른 쪽으로 회유하는 것”이라며 “이 제안은 말 그대로 제안이 아니고 국민의당에 대한 공격”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이어 “(김 대표는)안철수만 빼고 다 받겠다. 이런 오만한 말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면서 “국민의당, 제3당이 우뚝 서는 것을 방해하고 저지하려는 정치공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도대체 우리 당을 얼마나 만만하게 보면 이런 막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막말 정치, 갑질 정치, 낡은 정치”라며 “이제 한달된 새 정당에게 대체 뭐가 그렇게 두려워 이렇게 퇴행적 수단 동원하는 지 참 딱하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선거 때마다 정치권이 온갖 쇼하며 갈라졌다고, 연대와 통합을 외치지만 선거 끝나면 무엇이 바뀌었느냐”면서 “정권이 교체 됐습니까, 국민 삶이 좋아졌습니까, 아무것도 달라진 것이 없고 아무것도 변화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야권연대를 통해 140석을 얻었다. 그런데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고 아무것도 바꾸지 못했다”면서 “야당 기득권만 강화시켜줄 뿐이었고, 어떤 희생도 없었고 헌신 할 생각도 없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총선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그전과 똑같은 모습으로 다시 패권주의 배타주의 만년 야당으로 다시 돌아갈 것”이라며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바른 선택, 똑같은 실패 반복하지 않는 것이고, 어렵더라도 새로운 길에서 새로운 답으로 국민께 희망 드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민회 동아닷컴 기자 dann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