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대통령 방한… 정상회담 4조원대 인프라사업 협력 합의
박근혜 대통령이 3일 압둘팟타흐 시시 이집트 대통령을 청와대 본관 건물로 안내하고 있다. 이집트 대통령의 방한은 1999년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 이후 17년 만이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시시 대통령은 “이집트는 최근 해외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산업기반 시설을 대대적으로 늘리고 다양한 국가와 자유무역협정(FTA)도 체결했다”며 “한국 기업들이 제조와 물류 단지로 이집트를 활용할 경우 아프리카는 물론이고 중동과 유럽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5주년을 맞는 ‘아랍의 봄’ 이후 이집트 사회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가 많다는 질문에 대해선 “아직 문제가 있지만 결과를 평가하기에는 짧은 기간”이라며 여운을 남겼다.
양국은 또 해수 담수화 프로젝트, 카이로 메트로 5호선 등 최대 36억 달러(약 4조4280억 원) 규모의 이집트 인프라 사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추진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 및 협정·약정 9건을 체결했다.
이세형 turtle@donga.com·장택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