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관련 공공기관 컴퓨터도 대상… 8일 부처합동 사이버안전 대책회의
국가정보원은 8일 14개 부처 실·국장급이 참여한 가운데 ‘국가 사이버안전 대책회의’를 열어 북한의 사이버 공격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7일 정보 당국에 따르면 올해 들어 북한은 정부 주요 인사들의 스마트폰과 철도 관련 공공기관의 컴퓨터 해킹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영환 국가안보전략연구소 부원장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아프리카 국가들을 우회한 스마트폰과 컴퓨터 e메일 해킹 시도가 있었다’는 알림 e메일을 받았다”며 “주요 반북 인사들의 e메일에 대한 북한의 해킹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정원 사이버테러센터는 최근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컴퓨터를 점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채택과 한미 연합 군사연습으로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과 관련해 국회에 ‘사이버테러방지법’의 조속한 통과를 요청했다.
장택동 will71@donga.com·우경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