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론 같은 대출도 허용
이달 중으로 ‘모바일 전용 카드’도 일반 신용카드처럼 카드론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아파트 관리비를 직접 결제할 수 있는 신용카드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임종룡 금융위원장 주재로 열린 ‘카드사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간담회’에서 나온 카드사의 건의사항을 검토해 이 같은 후속 조치를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금융위는 우선 이달 중 관련 규정을 개정해 모바일 전용 카드를 신청하면 당일 카드를 발급해주고, 현금서비스 카드론 같은 카드 대출을 허용하기로 했다. 실물 플라스틱 카드 없이 발급되는 모바일 전용 카드는 지난해 5월 처음 선을 보였지만 즉시 발급이 안 되고 대출 기능이 없어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또 카드사들이 부수 업무로 아파트 관리비를 주민들에게 고지한 뒤 직접 관리비를 받아 정산하는 업무(전자고지결제업무)를 할 수 있게 된다. 과거에도 아파트 관리비를 결제할 수 있는 신용카드가 있었지만 전자고지결제업무 대행업체를 통해야 했기 때문에 관련 카드의 인기가 시들해진 바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아파트 관리비에 대한 카드 결제 서비스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