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3명 중 1명이 아침 식사를 거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해 전국 만 19~74세 1인·2인 이상 가구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분석한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식품시장 영향과 정책과제’에 따르면 ‘아침에 식사를 하지 않는다’고 답한 1인 가구는 33.5%였다. 2인 이상 가구 18.1%보다 2배정도 많은 수치다.
아침 식사를 거르는 1인 가구 연령대는 30대 이하가 44.2%로 가장 많았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2013년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영양섭취가 부족한 사람의 비율은 1인 가구가 11.7%로, 2인 이상 가구 6%보다 2배가량 높았다.
1인 가구 중 20~30대(13.3%)와 60대 이상(12%)에서 영양섭취가 부족한 경우가 많았다.
1인 가구의 월평균 식품비는 2014년 기준 28만7000원으로, 2인 이상 가구 1인당 식품비 38만7000원의 74.4% 수준이었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1인가구의 수산물 섭취량은 2인 이상 가구의 61.7%에 그쳤고 ▲과일(74%) ▲축산물(78.2%) ▲채소(89.4%) 등의 섭취량도 10~25%가량 적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