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서지원.
고인의 노래 부르고 음반에 담을 예정
추모비 건립·‘서지원 가요제’도 추진
1996년 사망한 가수 고 서지원(사진)의 20주기를 맞아 다양한 추모사업이 추진된다.
서지원의 생전 음반을 제작했던 옴니뮤직 측은 고인의 노래를 선후배 가수들이 함께 부르고, 또 이를 음반에 담는 사업을 준비 중이다. 미뤄뒀던 추모비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옴니뮤직 측 관계자는 10일 “가요제나 앨범으로 발생하는 수익금은 서지원의 이름으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음악에 대한 꿈을 잃지 않고 있는 후배 가수들을 지원하는 데 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소개했다.
추모비 건립도 추진된다. 1996년 1월 서지원이 사망한 후 그해 추모비 건립을 위한 콘서트까지 열렸지만 당시 여러 사정으로 실현되지 못했다.
1994년 10월 ‘또 다른 시작’으로 데뷔한 서지원은 1m80cm가 넘는 훤칠한 키와 말끔한 외모로 큰 인기를 누렸다. 사후 발표된 2집 타이틀곡 ‘내 눈물 모아’가 크게 히트하며 당시 음악프로그램이던 MBC ‘인기가요베스트50’, SBS ‘TV가요 20’, KBS ‘가요톱텐’ 1위를 휩쓸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