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얼굴 대신 ‘응팔’ 최택… 알파고와 대국 합성사진 ‘화제’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주인공 최택과 이세돌 9단을 합성한 사진. 인터넷 화면 캡처
이 게시물은 수천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됐다. 2국이 벌어진 10일에도 인터넷 사이트 곳곳에서는 이 9단과 알파고의 대국에 관한 각종 패러디물이 쏟아졌다.
이 9단이 2국에서도 패해 결과는 아쉬웠지만 바둑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드라마가 불러온 바둑 열기가 이번 대국으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국내 바둑 인구는 1980∼90년대 초 1000만 명에 이르렀지만 2013년 한국기원 조사에서는 500만 명 정도로 줄어든 상황이다. 바둑 사이트 ‘사이버오로’의 정용진 상무는 “이번 대국으로 바둑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국내 동시 접속자 수가 평균 1만 명에서 이틀 동안 20% 정도 늘었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