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의 중형세단 말리부가 9번째 완전변경(풀체인지)을 거쳐 오는 5월 국내 출시될 전망이다. 한국지엠은 신형 말리부를 부평 2공장에서 생산키로 결정하고 막바지 작업에 들어갔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형 말리부는 이전에 비해 차체는 더욱 커지고 무게는 오히려 줄어들어 연비와 주행성능을 대폭 개선한 부분이 특징이다.
디자인은 최근 쉐보레 브랜드의 패밀리룩인 듀얼포트 그릴의 사용으로 역동성이 강조 됐다. 최근에는 국내 도로에서 위장막 차량이 자주 발견돼 신차 출시가 멀지 않았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실내 디자인은 센터페시아 상단 8인치 디스플레이가 추가되고 마이링크2가 적용돼 구글 카플레이와 연동된다. 또한 핸드폰 무선 충전 시스템 등 다양한 편의사양이 새롭게 탑재됐다.
북미에서 공개된 신형 말리부의 파워트레인은 총 3가지로 가솔린 1.5ℓ 터보, 2.0ℓ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이 포진했다.
1.5ℓ 터보의 경우는 최고출력 160마력, 최대토크 25.5kg.m을 발휘하고 2.0ℓ 터보는 최고출력 250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힘을 낸다. 이들에는 각각 6단 자동변속기와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렸다.
가솔린 하이브리드 버전은 1.8ℓ 엔진과 2개의 모터가 조합돼 최고출력 182마력을 발휘한다. 이 차량의 경우 연비는 19.1km/ℓ(미국 기준)이며 전기모터 만으로 88km/h까지 주행 가능하다.
신형 말리부의 안전 및 편의사양은 10개의 에어백이 기본 장착되고 전방추돌방지시스템, 차선이탈경보시스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이 탑재됐다.
9세대 신형 말리부의 북미 현지 가격은 국내 환산 2000만 원 중반에서 시작돼 3000만 원 초반으로 형성됐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