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에서 'MXM'의 비공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오랜 기간 개발해온 프로젝트이기도 하고, 캐주얼 게임으로는 엔씨소프트의 높은 허들을 뛰어넘은 게임이기에 개인적으로도 관심이 없을 수가 없었다.
MXM 로고 (출처=엔씨소프트)
특히 글로벌 서비스로 일본과 대만과 함께 오픈되는 것이 올 해 출시를 더욱 명확하게 다잡는 분위기였기도 하다. 이 게임을 간단히 알아봤다.
<3월 22일까지 테스트 개시.. 30종의 개성 있는 마스터가 모였다>
엔씨소프트는 'MXM'을 발표하면서 '외형부터 스킬까지, 개성 있는 마스터 조합을 구성하는 재미'를 언급했다. 개성 있는 마스터를 수집하고, 연구하여 자신만의 마스터 팀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한 게임이라는 뜻이다.
MXM 등장 마스터 모음 (출처=엔씨소프트)
실제로 게임에 들어가 보면 칼, 총, 사진기, 로봇 등 각기 다른 공격 스타일을 가진 마스터들을 만나볼 수 있다. 독창적인 캐릭터도 있지만, 엔씨소프트의 유명 IP를 활용한 마스터도 가득하다.
MXM 플레이 화면 (출처=엔씨소프트)
마스터는 무작정 선택되는 것은 아니고,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마스터를 활용해서 플레이하다가, 영입조건을 달성하면 원하는 마스터를 획득할 수 있는 방식이다. 천천히 하나씩 마스터를 활용해보고 자신의 취향에 맞는 마스터를 선정하면 되겠다.
<LOL과는 다르다, 신개념 태그 액션과 확연히 다른 조작 방식>
'MXM'이 'LOL'과 다른 점을 꼽으라면 날 샐 정도로 많은 부분을 언급할 수 있겠지만, 가장 대표적인 것을 꼽으라면 탭 키를 이용해 2명의 마스터를 전환할 수 있는 태그 액션 시스템을 들 수 있다. 애초에 'MXM'은 시작 시부터 2명의 마스터를 선택해서 갈 수 있는 구조이며, 필요할 때마다 태그로 마스터를 교체할 수 있다.
MXM 플레이 화면 (출처=엔씨소프트)
MXM 플레이 화면 (출처=엔씨소프트)
태그 시스템에는 몇 가지 장점이 있는데, 그중 하나는 태그 순간에 무적이 된다는 것이다. 때문에 위기의 순간에 마스터를 교체함으로써 위기의 상황에서 탈출할 수 있다. 또 하나는 전략을 완전히 바꿀 수 있는데, 딜러에서 탱커, 탱커에서 서포터로 전투 스타일을 자유롭게 바꿔 강력한 연속 공격의 기회를 만들 수도 있다.
조작법 또한, 'LOL'과 비교하여 확연히 다른 점인데, 점프와 구르기, 그리고 마우스로 표정을 실시간으로 바꾸는 것이 완전히 다르다. 훨씬 '콘솔 게임' 수준의 액션감을 느낄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MXM 플레이 화면 (출처=엔씨소프트)
- 캐릭터 기본 조작 방법 -
MXM은 'W-A-S-D'로 기본적인 이동을 할 수 있으며, 마우스 휠을 이용하여 '회피' & '막기'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스페이스바를 이용한 점프 기능도 준비됐다.
MXM 플레이 화면 (출처=엔씨소프트)
뛰고, 구르고, 피하는 다양한 마우스/키보드 액션 (뛰기, 구르기,피하기, 막기)
<게임의 핵심은 '티탄의 유적', LOL의 대항마로 충분한 재미를>
'MXM'을 논할 때 가장 중요한 콘텐츠라면 단연 '티탄의 유적'을 꼽을 수 있다. 그만큼 '티탄의 유적'은 MXM의 핵심 콘텐츠다. 상대 진영의 티탄의 핵을 먼저 파괴한 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전략적인 전투가 필요한 맵이다.
이 5대5로 구성된 맵에서 플레이어들은 총 세 갈래의 루트로 상대와 전투를 벌이게 된다. 이곳에서 승리를 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맷집과 공격력을 지닌 거인을 소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다만 거인은 중앙 라인으로만 전진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거인을 소환하기 위해서는 100점의 점수를 달성해야 하는데, 아군 5명이 100점을 달성할 때마다 거인이 소환되고, 전략적으로 둘 이상의 거인을 소환해 상대 진영으로 보내야 한다. 하나의 거인을 막는 것도 매우 벅차기에 만약 상대가 둘 이상의 거인을 소환한다면 중앙 라인을 거의 쑥대밭으로 만들 수 있다.
MXM 플레이 화면 (출처=엔씨소프트)
점수는 어떻게 얻을까? 기본적으로 상대를 처치하거나 상대 거점에서 나오는 NPC 사냥을 통해 점수를 채워나갈 수 있다. 그 외에 맵 곳곳에 있는 각종 자원(NPC 또는 오브젝트)을 차지하여 점수를 대량으로 얻을 수도 있다.
MXM 플레이 화면 (출처=엔씨소프트)
이렇게 자원에 대한 몰두도 중요하지만, 티탄의 유적에서의 승리는 상대방의 수호탑을 파괴하는 것이다. 수호탑의 내구성은 아군 2~3명이 쉽게 해낼 수 있는 수준이다.
MXM 플레이 화면 (출처=엔씨소프트)
결과적으로 승리하기 위해선 수호탑을 지키면서 티탄의 시야(점수 부스터를 제공하는 일종의 오브젝트)를 차지해야 하고, 중앙의 NPC를 놓쳐서도 안 된다.물론이를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상대와의 전투에서 우위를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
MXM 플레이 화면 (출처=엔씨소프트)
또 티탄의 유적 맵 곳곳에는 스팟으로 등장하는 NPC가 있는데, 해당 NPC는 등급에 따라 처치 시 개인 또는 팀에 버프를 제공한다. 버프를 지닌 상태로 전투에 임하는 것은 확실 큰 효율 차이를 만들기에 등장하는 NPC를 차지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MXM 플레이 화면 (출처=엔씨소프트)
또한, 중앙 라인 외 두 개의 사이드 라인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활동도 해야 한다. 전투를 진행하다 보면 사이드 라인 중앙 지역에 토템이 점령할 수 있는 상태로 변경이 된다. 해당 토템을 차지하면 아군 지원군이 등장하며 매우 강력한 맷집과 공격력을 보여준다. 이를 이용해 상대 사이드 라인의 수호탑을 파괴하면 거인이 측면 수호탑의 방해를 받지 않는다. 때문에 쉽게 본진까지 밀고 들어갈 수 있어 매우 중요한 전략적 수단이 될 수 있다.
MXM 플레이 화면 (출처=엔씨소프트)
이외에도 티탄의 유적 곳곳에는 각종 전략적 자원이 배치되어 있다. 플레이어는 5대5로 계속해서 선택의 순간을 맞이하게 될 것이고, 팀과 개인이 어떠한 선택을 하냐에 따라 전투의 향방은 크게 달라지게 될 것이다.
대략적으로 한 라운드에 약 20~30분 정도의 시간이 들어가는데, 'LOL' 보다 비교적 짧은 플레이타임 또한, 플레이어들에게 환영받을 수 있는 부분이다.
<기타 콘텐츠들, 완성도를 높이고 즐길 거리를 높이다>
이번 'MXM' 테스트 버전에는 총 5개의 테마로 구성된 PVE 모드가 있으며, 이를 통해 플레이어간 대결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 플레이어도 혼자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전염병이 퍼져 폐허가 된 벤투스 연구소, 오랜 기간 방치된 인류의 구도시 라크리모사 등등 각 테마별로 4단계 난이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스테이지 출격 장치를 클릭하면 PVE모드를 즐길 수 있다. 클리어하는 만큼 보상이 주어지기 때문에 '티탄의 유적'을 즐기던 도중에 틈틈이 진행하는 것도 권장한다.
MXM 플레이 화면 (출처=엔씨소프트)
이외에 '티탄의 유적' 외에도 PVP 콘텐츠가 존재하는데, 바로 전투 훈련실과 점령전이다.
전투훈련실은 플레이어들끼리 3대3으로 묶여 제한 시간 내에 더 많은 점수를 얻은 팀이 승리하는 것으로, 컨트롤에 자신 있고 한타 싸움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어들끼리 짜릿하고 치열한 대결이 벌어지는 곳이다. 실제로 박터지는 전투를 늘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때문에 PVE 모드 등으로 실력을 갈고 닦은 후에 도전해볼 만하다.
MXM 플레이 화면 (출처=엔씨소프트)
또 점령전은 팽팽한 힘겨루기 속에 상대 팀을 견제하고 거점을 차지하는 모드다. 단순한 PvP가 아닌, 뚜렷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경쟁하는 점령전은 적을 사살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장치의 점령과 유지’가 승리의 포인트다. 점령전은 “코어 점령전”과 “점령의 제단” 2종이 존재하며 랜덤으로 입장할 수 있다.
MXM 플레이 화면 (출처=엔씨소프트)
마지막으로 'MXM'에는 간단히 즐길 수 있는 미니게임도 존재한다. 맵에서 간단한 게임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마스터 운동회가 그것으로, 9가지 종목의 미니게임(달리기 1코스, 달리기 2코스, 가로 달리기, 가로 피하기, 탄막 피하기, 안 떨어지고 버티기, 위아래 버티기, 줄넘기, 사탕 먹기) 등을 즐길 수 있다.
달리고 총알을 피하고 줄넘기를 넘는 등 재치 넘치는 다양한 방식의 운동회 모드를 통해서 기존 모드와는 또 다른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MXM 플레이 화면 (출처=엔씨소프트)
이렇게 이번 'MXM'에는 많은 콘텐츠가 들어가 있으며, 선정된 플레이어들은 절대 후회하지 않고 좋은 게임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알려줄 것이 많다 보니 초반 튜토리얼이 길어서 지루한 감이 없지 않은데, 이를 잘 넘기고 '티탄의 유적'까지 돌입한다면 'LOL'과는 또 다른 형태의 완성된 슈팅AOS 게임의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학동 기자 igela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