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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달리는 '런닝엠', 템플런에 런닝맨을 더하면 이런 느낌일까?

입력 | 2016-03-11 14:14:00


화면 터치만으로도 간단히 즐길 수 있는 런게임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어 폭 넓은 인기를 자랑하는 장르다. 요즘 모든 개발사들이 수익률이 높은 RPG에 집중하면서 신작을 찾기 힘들어졌지만, 아마 모바일게임을 즐기는 사람 중에서 윈드러너나 쿠키런을 한번도 안해봤다는 사람을 찾는게 더 힘들 것이다.

런닝엠 플레이 화면 (출처=동아닷컴)


최근 구글 플레이 스토어 추천 게임에 오른 IBH소프트의 런닝엠(RunningM)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런게임으로, 윈드러너나 쿠키런 같은 가로 형식이 아니라 세로 형식으로 만들어져 템플런에 더 가까운 모습이다. 제목에서 한국을 넘어 중국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인기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이 연상되는 사람도 있을텐데, 실제로 게임을 해보면 더 그런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이 게임이 멀리 달리고, 코인을 많이 먹으면 되는 일반적인 런게임이 아니라, 뒤에서 상대를 공격해 이름표를 떼면 승리하는 액션이 더해진 런 게임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게임의 배경이 놀이공원, 도심, 영화촬영소 등 런닝맨에서 자주 등장하던 곳들이기 때문에 상당히 친숙한 느낌을 준다.

런닝엠 플레이 화면 (출처=동아닷컴)


게임을 시작하면 먼저 여러 명의 캐릭터 중 3명을 골라 팀을 구성하게 된다. 캐릭터를 하나씩 살펴보면 상당히 개성 넘치는 얼굴들을 발견하게 되는데, 아까 떠올렸던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연예인들의 모습이 연상된다면 당신의 눈은 정상이다. 런닝보이, 런닝걸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하긴 하지만 상당히 공을 들여서 흡사하게 만들어져 있다.

런닝엠 플레이 화면 (출처=동아닷컴)


팀을 구성하면 런, 퀴즈, 격파, 배틀 등 4가지 모드 중 하나를 골라 즐길 수 있다. 런은 가장 기본적인 달리기 모드로 더 오래 달리고, 더 많은 코인을 먹어서 기록을 남기는게 목적이다. 달리는 중간에 계속 장애물이 나오기 때문에 점프, 슬라이딩, 좌우 회피를 순발력 있게 조작하는 것이 핵심. 기본적으로 템플런을 해봤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적응할 수 있고, 캐릭터의 조작 반응 속도도 괜찮은 편이다. 조작의 편의를 위해 게임 내 버튼의 배치도 취향대로 바꿀 수 있다. 물론, 쉽게 적응할 수 있는 것과 잘하는 것은 별개라는게 문제이긴 하지만.

런닝엠 플레이 화면 (출처=동아닷컴)


퀴즈, 격파, 배틀은 일반적인 런게임의 규칙을 벗어서 액션에 더 가까운 모습으로, 런닝맨의 경기를 게임으로 옮겨온 듯한 느낌이다. 각각의 모드마다 약간씩 규칙은 다르지만, 공통점은 상대를 견제하면서 미션을 성공시켜야 한다는 것. 달리는 도중에 상대에게 뒤에서 공격을 당해서 이름표를 뺏기게 되면 패배하기 때문에 좌우 밀치기는 물론, 순간적으로 돌진해서 적의 뒤를 잡거나, 순간적으로 백점프를 해서 적의 뒤로 돌아가는 동작을 센스있게 구사해야 승률을 높일 수 있다.

런닝엠 플레이 화면 (출처=동아닷컴)


특히, 퀴즈의 경우에는 달리는 도중 나오는 OX 문제의 답에 맞게 장애물을 통과해야 하는 변수가 더해지며, 격파는 공중에 매달려 있는 공을 터트리는 과정이 더해지기 때문에 상당히 신선하다. 물론, 이것이 쉽지는 않다. 익숙해지면 달라지겠지만, 그전까지는 그냥 난장판이다. 다른 사람들이 괴로워하는 것을 TV에서 볼 때야 즐겁지만, 자신이 당하는 입장이 되는 것이니… 솔직히 만만하게 보고 높은 난이도의 방에 들어갔다가 아무것도 못하고 꼴등만 하니 살짝 짜증이 나기도 했다. 그리고 빨리 키워서 복수해야겠다는 각오도!

런닝엠 플레이 화면 (출처=동아닷컴)


성장요소도 충분히 마련되어 있다.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이름표와 별등급, 캐릭터별 스킬 업그레이드를 통해 캐릭터를 강화할 수 있으며, 이름표를 업그레이드하면 공격을 당해도 좀 더 오래 버틸 수 있고, 스킬을 업그레이드하면 게임 진행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부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물론, 캐릭터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많은 자금 투자가 있어야 하지만, 랭킹에 따라 지속적으로 보상이 주어지기 때문에 많은 돈을 쓰지 않아도 게임을 열심히 플레이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캐릭터가 강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런닝엠 플레이 화면 (출처=동아닷컴)


현재 런닝엠은 북미, 유럽, 동남아 지역 등에 출시되어 있어 게임에 접속하면 다양한 국가의 게이머들과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일반인이 런닝맨에 출현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런닝엠에서 다양한 국가의 게이머들과 함께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런닝엠 플레이 화면 (출처=동아닷컴)


동아닷컴 게임전문 김남규 기자 kn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