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빈 中 바둑 국가대표팀 감독 “알파고, 왕년의 이창호보다 신중·치밀”
사진=한국기원 제공
중국 바둑 국가대표팀 위빈(49) 감독은 이세돌(33) 9단과 구글의 인공지능(AI) 알파고의 두 번째 대국에 대해 “알파고가 후반 대국에서 인류를 초월했다”고 평했다.
1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위 감독은 전날 서울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2국에서 이세돌 9단이 알파고에게 211수 만에 백 불계패한 것을 두고 이 같이 말했다.
위 감독은 “첫 대국과 달랐던 점은 알파고가 후반에서 굉장히 강력한 실력을 보여줬다는 점”이라며 “나와 구리(구리 9단)는 알파고가 후반대국에서 확실히 인류를 초월했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위 감독은 “이세돌이 만약 나머지 대국에서 이기고 싶다면 전반대국에서 방법을 강구해야한다”고 조언하면서 “나머지 한 두 대국이라도 이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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