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스포츠동아DB
체력 안배 위해 대회 출전수 조절
‘빙속 여제’ 이상화(27·스포츠토토)가 월드컵 랭킹 4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상화는 11∼12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렌빈에서 열린 2015∼2016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월드컵 파이널 여자 500m에 무릎 보호 차원에서 불참했지만, 이 대회를 끝으로 경쟁자들의 월드컵 랭킹이 정해지면서 최종 4위(랭킹 포인트 680점)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상화는 올 시즌 선택과 집중을 했다. 고질적 무릎 통증에 시달리며 체력을 안배하기 위해 선별적으로 대회 출전을 준비했다. 컨디션은 최고였다. 비록 5차 대회는 새롭게 바뀐 규정을 숙지하지 못해 출전하지 못했지만, 1∼4차 대회에서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한 데 이어 가장 큰 목표로 삼았던 2016 ISU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3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그러나 5∼6차 대회에 모두 불참하면서 장훙에게 월드컵 랭킹 1위 자리를 내줬고,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가 끝난 뒤 무릎 보호를 위해 월드컵 파이널에도 나가지 않아 2계단 내려앉은 4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상화는 앞으로 휴식을 취한 뒤 2016∼2017시즌에 대비할 계획이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