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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발표한 ‘제7차 한국인 인체치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1979년 이후 전 연령대에서 남녀의 평균키가 커졌다. 성별로는 남성 약 5㎝~7.6㎝, 여성 약 3.7㎝~6.5㎝가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평균키는 30~34세 연령대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이 연령대 남성의 평균키는 36년 전과 비교해 7.6㎝ 증가한 173.7㎝, 여성은 6.5㎝ 증가한 160.2㎝를 각각 기록했다.
비만 인구는 1979년 이후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로 남성의 비만화가 두드러졌다.
이번 조사에서 30대 이상 남자의 절반가량이 체질량지수(BMI) 25 이상의 비만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비만율은 35~39세(52%), 40~49세(49%), 50~59세(48%), 30~34세(47%) 등의 순이었다.
여성의 경우엔 비만율이 18세(20%), 19세(14%) 등 10대 후반에 다소 나타나다가 20~24세(6%), 25~29세(7%) 등 20대에 급격히 감소했다. 이후 35세 이상에서 30%대로 증가하더니 60~69세(46%)에서 가장 높았다.
복부비만의 지표가 되는 허리둘레는 1979년 이후 전체 연령대에서 남자는 약 3.6~10.4㎝, 여자는 약 3.1~5.5㎝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